2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116회(김영인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황태자(고주원 분)와 백장미(이영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자는 모친 홍여사(강애리 분)가 강민주(윤주희 분)와의 가짜 결혼식을 추진하는 것에 질려 뉴욕으로 도피할 것을 마음먹었으나, 동생으로부터 뒤늦게 백장미의 진심을 전해 듣고 그녀와 재회했다.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변치 않는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가족들의 전화도 받지 않고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였다.
황태자와 백장미가 말도 없이 외박을 하자 두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홍여사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아들이 백장미와 함께 있다고 확신하고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홍여사의 전화를 회피하던 황태자는 끈질긴 전화에 결국 운전 중 전화를 받았다. 홍여사는 "제발 결혼식만 올려라"고 아들을 설득하려 했고, 이때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바 있는 황태자는 그 순간 트라우마를 떠올렸고, 결국 비탈길에 미끌어지는 교통사고를 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깨어난 백장미는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황태자를 보며 경악해 앞으로 닥칠 불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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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려라 장미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116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