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천700명이나 사망한 지난달의 네팔 대지진을 비롯해 지구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중국 남부 윈난(雲南) 꾸이저우(貴州) 광시(廣西) 후난(湖南) 장시(江西) 광둥(廣東) 푸젠(福建)성 등엔 지난 중순부터 폭우로 수십 명이 죽고 수십만이 수해를 당했다. 장시성은 50년만의 홍수라고 했고 꾸이저우성 꾸이양(貴陽)에선 산사태로 9층 아파트가 붕괴, 10여명이 실종됐다. 남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북서쪽 265㎞의 안데스산맥 안티오키아(Antioquia)현에서도 지난 18일 산사태에 61명이 매몰됐고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도 샌 마르코스의 블랑코(Blanco)강이 범람했다. 폭우뿐이 아니다. 텍사스 주 휴스턴엔 엊그제 시속 160㎞의 토네이도가 휩쓸었고 미국 중서부엔 지난 2주간 30여 개의 토네이도가 몰아쳤다. 그저께 멕시코의 시우다드 아쿠나(Ciudad Acuna)시도 휩쓸어 10여명이 죽었고….
베이징 등 중국 북녘과 몽골은 또 미세먼지, 모래폭풍으로 눈뜨기도 어렵다. 일본 열도는 지진 공포에다 여름엔 태풍 걱정이고…. 대한민국, 이 정도 5월 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보다 북위 33~43도, 동경 124~131도의 한반도 땅이라니! 괴성을 지르고 싶도록 얼마나 복 받은 천국이고 지국(地國)인가. 다만 북쪽의 광적(狂的)인 위협만 없다면야.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