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고부 결승에서 오수연(스킵)-김명주(리드)-권봄(세컨)-이지영(서드)으로 구성된 송현고 A팀과 김민지(스킵)-양태이(리드)-김지연(세컨)-김혜린(서드)의 송현고 B팀이 서로 맞붙었다.
A팀은 고학년으로 구성됐고 B팀은 저학년으로 짜여져 언니팀과 동생팀끼리의 대결이기도 했다.
송현고는 이미 우승과 준우승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경기는 4차례의 동점 상황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10엔드까지 7-7 동점을 마크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B팀이 연장전에서 1점을 추가해 8-7로 이겼다.
이로써 송현고는 전국동계체전과 주니어컬링선수권 대회에 이어 올해 3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신세계-이마트배 대회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송현고 이승준 코치는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태릉까지 이동해 훈련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강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면서 “선수들이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하며 지금까지 왔던 것도 송현고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다음 대회인 중고 대회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