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가 발생농가 주변지역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양주시 광적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시가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올 들어 경기 북부에서는 포천시 2차례(1월, 4월)와 의정부시 1차례(4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AI 발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적면 소재 오리농장에서 AI 의심 축 발생신고가 들어와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내 21~22일 양일간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날 살 처분된 가금류는 의심 축 발생농가의 오리 675수, 거위 56수를 포함 인근 지역의 역학 관련 농장 5개소의 오리 601, 거위 510, 토종닭 25, 화초닭 6수 등 총 6개소에 1천873수다.

정밀검사 결과 지난 24일 고병원성 AI(H5N8형)로 확진됐으며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치해 가축 및 생산물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거점소독소의 추가 운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방역대 내에는 38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03만 2천559수를 사육 중이다.

시 관계자는 "1차 살처분 이후 방역대 내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 결과 현재 추가 발생의 징후는 없는 실정"이라며 "오는 6월 중순까지 추가 발생이 없으며 이동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양주/이상헌 기자 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