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양궁 50m에서 328점으로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궁 기대주’ 정지서(군포 흥진중 3년)는 “금메달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평소처럼 활을 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오전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등 활을 쏘기에는 기후 조건이 좋지 않았다.
이에 “그동안 바람에 대한 적응 훈련을 많이 해왔다”면서 “안산에서의 전지훈련이 활을 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소년체전 첫 출전인 정지서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우연히 양궁 훈련 모습을 본 뒤 선수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하루 5∼6시간씩, 주말에는 12시간 정도 훈련해왔다. 그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윤미진 선수, 같은 군포 출신인 김연아 언니 같은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서는 “남은 경기에서도 우승해 다관왕에 도전하겠다. 국가대표에 뽑혀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제주/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