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맹구가 교실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아아아아~ 나 죽겠다. 휴지! 휴지!” 그러나 아무도 휴지가 없었는지 건네주질 못했다. 맹구는 너무도 급했는지 휴지도 없이 화장실로 달려갔다.

몇 분 뒤, 맹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해맑은 미소를 띠며 교실로 돌아왔다. 도대체 뭘로 닦았는지 아무리 물어봐도 맹구는 끝내 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청소시간, 각자 맡은 구역을 청소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청소를 하던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아악!’ 놀란 우리들은 화장실로 우루루 몰려갔다 “우웩!” “우웩!” 맙소사! 청소 당번의 손은 맹구의 ‘황금색 똥’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청소당번이 울먹이며 가리킨 건 화장실 청소용 면장갑이었다.

맹구놈이 똥을 싸고 면장갑으로 뒤처리를 한 후 살짝 뒤집어서 걸어놨던 것을 모르고 그 아이는 평소대로 면장갑을 꼈던 것이다. 너무도 어이없는 이 상황을 우리들은 ‘골든 글러브’사건이라고 부른다.

때로는 우리도 외국어를 사용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외국어나 외래어를 사용하더라도 바른 표기법을 잘 알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한국독서논술교육평가연구회 지도교수


■톡톡! 어휘력 따라잡기

다음에서 외래어 표기가 바른 것에 ○표 하시오.

(1)맛사지 ( ) / 마사지 ( )
(2)메시지 ( ) / 메세지 ( )
(3)쥬스 ( ) / 주스 ( )
(4)카페 ( ) / 까페 ( )
(5)화이팅 ( ) / 파이팅 ( )
(6)플래카드 ( ) / 프랑카드 ( )

■지난주 문제 해설

1) 샅샅이-첩어부사이기에 ‘이’ 2) 꾸준히-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히’로 발음 3) 꼼꼼히-부사화 접미사 ‘히’가 붙어 된 낱말 4) 빽빽이-첩어부사 ‘이’ 5) 가까이-‘ㅂ’ 불규칙 용언 어간 뒤 ‘이’ 6) 가벼이-‘ㅂ’ 불규칙 용언 어간 뒤 ‘이’ 7) 쓸쓸히-어근에 ‘하다’가 붙는 경우 ‘히’



<이번주 정답> *해설은 다음주에

(1)마사지 (2)메시지 (3)주스 (4)카페 (5)파이팅 (6)플래카드

/최운선 장안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