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격리병동을 갖춘 인천의료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료 전용 임시 진료소가 설치되면서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는 수도권 환자들을 비롯해 인천공항,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내·외국인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시 진료소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치와는 별도로 인천 공항,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내·외국인들의 질병 관리를 위해 조치한 것으로 고열, 호흡기질환 등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추후 발병이 의심되면 의료원을 즉시 찾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가지정 격리병상 25개가 마련된 인천의료원에 약 30㎡ 규모의 컨테이너 임시 진료소를 만들어 이르면 3일 오전부터 환자를 받는다. 진료소에는 감염관리 전담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며 입구부터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해 일반 환자들과 섞이지 않게 조치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