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중이 소년체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중학축구 3대 메이저대회(왕중왕전, 춘계연맹전, 전국소년체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 삼성 유스팀이기도 한 매탄중은 2009년 창단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매탄중은 패싱 축구로 상대를 제압하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앞섰다.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공격을 이끈 이상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매탄중 주승진 감독은 “결승 상대였던 광양제철중이 준비를 잘해 대회에 나왔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되 끈끈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주 감독은 “매탄중은 2학년과 3학년 선수들을 함께 기용하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라고 소개했다. 2학년 선수들이 출장 기회를 얻음으로써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날씨가 더워 선수들이 고생했지만 끝까지 잘해줬다”면서 “지난 춘계 대회 우승으로 7월에 맨유컵에 나가게 됐다. 맨유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