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이른 폭염’까지 겹쳐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지역에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3일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실시간 가뭄상황 관리와 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 편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이날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가동된다.
농식품부는 가뭄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 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총력 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1~5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동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5월 말 현재 인천·경기·강원지역 저수율은 강화 8%, 파주 28%, 양주 30%, 백령도 32% 등 8~54%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화·옹진, 양주·여주지역 등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물마름 현상이 발생했으며, 강화지역 천수답과 저수지 고갈지역을 중심으로 어린모 고사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황실 운영을 통해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긴급 영농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지난 2일 가뭄 피해가 극심한 강화군에 재난관리기금 3억7천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시가 가뭄과 관련해 재난관리기금을 집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군은 가뭄 극복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로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 양수장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목타는 강화농심… 강수량 평년 절반 못미쳐
농업용수 부족현상 심화
정부 ‘대책상황실’ 가동
입력 2015-06-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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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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