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난방요금 인상발표에 대해 분당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高晟河)는 2일 “지난해 10월 9.8%를 인상해 놓고 4개월만에 또다시 3.99%를 올리겠다는 공사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산자부와 공사가 지난해 10월엔 요금 현실화를, 이번엔 국제유가 급등을 인상이유로 들고 있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흑자를 내면서도 수용가들에게는 전혀 혜택을 주지 않은 채 경영상 문제를 이유로 요금인상만 고집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수도권아파트입주자연합회 차원에서 집단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지역난방요금 부당인상 및 인상무효에 관한 행정심판(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과 행정소송(서울행정법원)을 내 현재 계류 중이다.
산자부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한난과 LG파워가 열을 공급하는 서울 강남과 분당지역 85만가구의 지역난방요금을 1일부터 3.9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