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이끌 ‘K-패션디자인빌리지’가 포천에 조성된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이자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래산업을 결합하는 융·복합 공간으로, 양주·포천·동두천·의정부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포천으로 낙점됐다.

경기도는 11일 사업파트너인 패션디자이너 연합회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포천시는 소흘읍 고모리 일대 광릉숲 자락 99만㎡를 후보지로 제안했다. 저렴한 땅값과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도는 앞으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비와 조성방향 등을 정한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민간주도로 7천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국책화 하려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통공예·가구분야 등의 무형문화재, 명장·명인 등도 K-패션디자인빌리지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 말까지 기본·실시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2017년 착공된다.

/윤재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