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제종길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성준모시의회의장(오른쪽 세번째)이 경기도 청소년수련원에서 항의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가 안산시와 협의없이 노숙인 메르스의심환자를 대부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 비공식 격리 하려다 주민들에게 발각돼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기도와 안산시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30분께 광명시와 서울경계인 가리봉역 인근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김모씨(54)가 발견됐다.

광명시보건소는 구급차량으로 경기도에 격리시설을 요청해 이날 오후1시께 경기도 청소년수련원에 입소시켰다.

이를 안 대부도 주민100여명은 수련원입구로 몰려가 퇴소를 요청해 16시 현재 대치중이다.

이후 제종길시장과 성준모시의회의장등도 항의에 합세했다.

김씨는 수원병원으로 이송후 도주한 환자로 자가격리 대상자지만 주거지가 불분명해 시설격리대상자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도는 청정지역으로 안산시가 친환경 국제관광 유치를 위한 보물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