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6회(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분)에서는 정재민(여진구 분)이 백마리(설현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정재민은 도둑 누명을 쓴 백마리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개 돼지보다 못한 백정"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정재민의 진심을 모르는 백마리를 상처를 받았고, 이후 정재민을 피했다.
다음 날 정재민은 조아라(길은혜 분)의 심부름을 왔다가 머슴에게 걸려 넘어졌다.
머슴은 항의하는 백마리에게 "천한 백정 딸 주제에"라고 화내며 그의 옷을 잡아당겼고, 백마리의 저고리가 찢어져 어깨가 드러냈다.
정재민은 자신의 옷으로 백마리를 가려주려 했으나, 백마리는 "개, 돼지만도 못한 천한 백정에게 어찌 양반 나리의 귀한 의복이 가당키나 하겠느냐"며 거절했다.
정재민은 돌아서는 백마리를 붙잡으며 "나를 지나치지 마라. 내가 발을 멈춘 것이 보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어찌하여 나를 지나치느냐. 내가 이곳에 발을 멈췄단 말이다. 너를 들여다 보려고. 여기 서있단 말이다"라며 백마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