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현재 메르스로 인해 패닉에 빠져있다. 진정국면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현재로서는 불안감을 해소해 줄 어떠한 방안도 없어 보인다.

일부 지자체를 시작으로 정부 등이 적극적으로 메르스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현재의 메르스 사태는 마치 좀비영화나 재난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재현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점점 희망과 믿음이 없는 사회, 서로를 불신하는 분위기마저 팽배하고 있는 듯하다.

정말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남아있어야 한다. 희망이 없으면 지금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작지만 그 희망을 믿고 그 희망을 따라 살아간다.

최근 개봉한 ‘투모로우랜드’라는 영화가 있다. 선택받은 사람들만 들어가는 평행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의 컴퓨터는 인류의 미래를 보고 있다.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걷고 있고 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호기심 많고 긍정적인 소녀다. 그러나 그 소녀도 현실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일에 부딪히게 된다. 그때 주인공 아버지가 그녀에게 질문을 던진다. ‘항상 싸우는 두 마리 늑대가 있다. 한 늑대는 ‘어둠과 절망’이다. 다른 늑대는 ‘빛과 희망’이다. 어느 늑대가 이길까?’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는 이구동성으로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라고 답한다.

이 질문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이 아닐까.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고, 있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다고들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도 말한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현실이 된다고. 실제로 우리들의 어린 시절 SF영화를 보며 과연 저런 세상이 올까라는 막연한 의구심을 가졌지만, 일부는 정말 현실이 됐다. 정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었지만, 지금은 마치 기적처럼 우리 곁에 있다. 희망하던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이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항상 싸우는 두 마리 늑대 가운데 누가 이길까. 정답은 이 글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최규원 지역사회부(하남)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