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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축구 대표팀 이재성이 1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첫 경기에서 이재성(전북)과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얀마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첫 항해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레바논을 1-0으로 꺾고 1승을 신고한 쿠웨이트를 제치고 G조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오는 9월3일 라오스와 홈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정협(상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손흥민과 염기훈(수원)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한국(FIFA 랭킹 58위)은 미얀마(143위)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 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첫 슛을 날린 대표팀은 전반 6분에도 염기훈이 왼발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또 한국은 전반 21분에도 손흥민의 오른발 강슛이 골대를 지키고 있던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힘차게 미얀마를 공략한 한국은 전반 35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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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두번째 골을 넣은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얀마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손흥민이 골문 정면으로 센터링했고, 이재성이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촘촘히 늘어선 미얀마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10분과 16분 미얀마의 역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한방에 상대의 추격 의지는 꺾였다.
한국은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염기훈이 찰 듯 하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이 무회전 킥으로 강하게 때렸고, 볼은 회전없이 날아오다 골키퍼 머리 위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이정협, 36분 손흥민, 37분 이용재가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