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공중위생업소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관내 이·미용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수준 평가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평가 대상 업소는 이용업 44개소, 미용업 258개소 등 총 302개 업소다. 시는 평가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1명, 명예공중위생감시원 1명씩 2인 1개조로 총 3개 점검반을 편성했다.

점검에서는 소독장비 및 이용기구 청결 상태 등 위생 관련 일반사항과 준수·권장사항 등 각각의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평가결과 위생수준이 높은 업소에 대해서는 녹색등급을 부여 및 우수업소 표지판이 수여되며,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반면 위생수준이 낮은 업소에 대해서는 백색등급 부여와 더불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황색 이상의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법적 의무사항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별도 점검을 거쳐 행정처분 등 제재도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한 감염병 예방 홍보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한 공중위생업소의 청결한 위생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내 업소들의 공중위생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