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청소용역) 업체들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화성시가 공개한 청소용역 업체들의 2014년 대행비용 지출 내역에 따르면 신양환경의 경우 대행료(매출액) 25억7천300만원 중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순이익이 1억5천68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2013년엔 9천330여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대행료 40억9천700만원을 받는 세종환경은 1억4천650만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전년도엔 8천63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화성은 대행료 34억4천만원을 받아 1억2천39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전년도는 1억690만원을 챙겼다. 원천환경도 27억1천780만원의 대행료를 받아 순이익 1억1천496만원(전년 1억55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청소용역은 시 업무를 대행함에 따라 경기 흐름을 타지 않은데 다 매출 하락 우려가 없고 이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고정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와 관련업체 관계자들은 “대행업체들이 다른 부수적인 일들을 병행해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지 순수 대행료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면서 “장부상으론 이익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적자를 내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앓는 소리를 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화성]생폐물 청소용역 ‘황금알 낳는 거위’
화성시, 지난해 4개 업체 모두 1억원대 순이익 집계
입력 2015-06-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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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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