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GM사의 릭 왜고너 사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의 면담과정에서 지나친 통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미 서울에서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통제를 하는 것에 대해 직원들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2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대우인천자동차(부평공장)에서 취재를 위해 사내 진입을 요구하는 기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왜고너 사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의 면담을 취재하려던 기자들은 회사측의 과도한 통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측은 이날 사내 'Secrete' 부서 직원들을 총동원, 왜고너 사장과 안시장의 면담이 이뤄지던 부평공장 제 1식당 2층 만찬장을 철저하게 통제했다.
이때문에 안시장과 함께 부평공장에 방문했던 인천시 관계자들도 만찬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에 이미 서울에서 기자회견까지 가진 왜고너 사장의 취재를 막는 것은 어처구니 없다”며 “GM사 최고 경영진의 뜻이 아니라 GM·대우차의 경영진들이 부화뇌동해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또 “GM·대우차 일부 경영진들이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직도 지역에 대한 마인드를 전혀 갖추지 못한 것 같다”며 “대우차를 도와 달라고 인천시민들을 쫓아 다닐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직원들도 경영진의 과도한 의전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표정이었다. 한 직원은 “두사람의 면담을 공개하지 못할 것도 없는데 왜 통제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인천시민들에게 가뜩이나 나쁜 회사 이미지가 더욱 손상될까봐 걱정”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GM대우차 '어처구니없는 취재통제'
입력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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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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