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 양준혁과 김은아가 이별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는 시즌 1을 마무리하는 박수홍 박수애, 양준혁 김은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 김은아 부부는 첫 음반 발매 쇼케이스 말미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오늘을 끝으로 '남남북녀'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고생해준 작가님들과 PD님들 감사드린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은아 또한 눈물을 쏟으며 "고마웠다. '남남북녀'는 내게 두 번째 기회였다. 많은 것을 배웠고 얻었다. 앞으로 남한에서 살면서 정착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그동안 못해준 것이 미안하다"면서 "은아는 제2의 인생을 가수로 해나가고, 나는 야구인, 방송인으로 계속 시청자를 만날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무대를 마친 후 대기실에 앉은 양준혁과 김은아는 이별의 말을 나눴다. 양준혁은 김은아를 위해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부른 뒤 "고생 많았다. 행복하게, 굳세게"라고 다독였다.

이어 양준혁은 "네 뒤에는 오빠가 있다. 누가 까불면 오빠한테 이야기해라. 내가 맞는 건 자신있다. 맞고 합의금 받아서 좀 줄게"라고 너스레를 떨어 김은아를 웃게 만들었다.  

▲ 남남북녀 양준혁 김은아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