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평검사들이 18일 오전 9시30분 청사 회의실에서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수원지검 평검사모임(대표·송길용검사)은 17일 지검내 10개부 50여명의 평검사들이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각 부별 수석검사를 통해 전달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검사는 회의방식과 주제 및 토론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본회의에 앞서 회의진행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검사는 그러나 서울지검 평검사회의의 논의내용들이 토론주제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검찰총장 추천위원회 구성 및 평검사 인선참여 △특별검사제 조건부 수용 △청와대나 정치권 등의 인사외압 배제 등이 주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평검사들은 또 △부당한 상명에 대한 항변권 인정 등 검찰수뇌부에 대한 불만과 개선안에 대한 요구사항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결과 작성된 건의안은 김규섭 검사장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대검은 전국 검찰청별 평검사들의 검찰개혁 건의문을 취합한 뒤 주중 최종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검 평검사모임(대표·김청현 검사)도 지난주 수석검사모임을 갖고 평검사 회의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