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이진욱을 원망했다.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호준(최정원 분)에게 차인 후 홀로 술을 마시는 오하나(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하나는 어린시절부터 친구인 최원(이진욱 분)과 만나 "너 기억나냐. 우리 베니스에 가서"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17세의 최원은 오하나에게 "우리가 베니스에 가는 비행기를 탔어. 비행기가 막 흔들리다가 무인도에 추락했어. 눈을 떠보니 다 죽고 너랑 나만 남아. 아무도 없는 그 섬에서 우리 둘이 사는 거야, 죽을 때까지"라며 엉뚱하게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했다. 

이어 촤원은 "난 그래도 절대 너랑 사귀지 않을거다. 무인도에 떨어져도 널 사랑하지 않을거다. 평생"이라고 선언해 오하나를 놀라게 했다.

오하나는 "다행이긴 한데 열받네. 왜 사랑할 수가 없는데?"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34세의 오하나는 당시 최원의 발언을 회상하며 "너의 그 거지 같은 말이 완전 저주가 됐다. 내가 대체 뭐가 문제인데 사랑할 수가 없냐고. 그냥 재수가 없어?"라고 벌컥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