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읍 백석리 일대 백지화됐던 파주프로젝트 부지에 대한 대안 사업(파주 희망프로젝트)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파주 프로젝트’ 대안 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외국투자 및 연구개발(R&D)사업, 데이터센터 등 지역산업연계 거점단지 조성, 친환경 주거단지, 시니어복합시설물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1단계 사업으로, 개성공단 배후단지 조성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성공단은 추가적인 단지 개발이 필요하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파주의 경우 교통여건 상 물류 및 상업시설 설치가 용이한 것으로 기업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배후공단이 확정되면 2, 3단계 사업 추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파주역과 배후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전액 국비(352억원)로 개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장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하다 보면 전체부지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 산업단지는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최근 ‘파주 프로젝트’ 대안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주민대책위 설명회를 갖고 기본구상으로 파주역 환승주차장 확장, 역 광장 조성과 복합 상업용지 조성, 기존 취락정비, 희망파주 통일로창조산업단지(가칭) 조성,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거점단지 조성, 외국인투자 및 연구개발(R&D)단지 조성, 시니어 복합휴양단지 조성(노인복지주택, 삼림욕장, 펜션, 캠핑장 등), 물류유통센터 조성 등을 내놓았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순 최종 용역 결과를 마련한 후 이재홍 시장이 파주읍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