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변호사회는 서울고법 인천 원외재판부 유치를 위한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민들은 현재 2천여 건이 넘는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고법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보다 인구가 적은 춘천, 청주, 전주, 창원지법에 각 고등법원 원외재판부가 설치된 것과 대조적이다.

인천변호사회는 민사부, 형사부 각 2개, 특별부 1개 등 재판부 5개를 인천지법에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변호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각 회원 변호사 사무실에 서명서를 비치해 놓고 민원인을 대상으로 원외재판부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는 회원 변호사들이 인천 전 지역 동 주민센터를 다니며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천변호사회는 8월 중순까지 1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한 다음 서명부를 대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종엽 원외재판부 유치위원장은 “법조계 뿐 아니라 인천시민들도 원외재판부 설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대법원에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