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5단지가 전국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성남시에 제출한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솔 5단지는 전체 12개 동 가운데 11개 동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고 1개 동은 수평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로 평가됐다.

수직증축을 허가받지 못한 503동은 조합에서도 수직증축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 전체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게 됐다.

한솔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은 기존 평면증축에서 최대 3개층 증축을 포함하는 리모델링 설계를 변경해 사업을 진행한다. 조합은 올해 안에 설계안을 확정해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행위허가와 사업계획을 신청한다.

시는 한솔5단지 안전진단 결과 발표이후 개별단지의 조건에 맞는 성남형 맞춤 리모델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남형 맞춤 리모델링은 개별단지의 경제적·물리적 조건과 주민의사를 반영한 지원체계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실시된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이 수직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관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은 물론, 분당신도시 조성을 둘러싼 부실시공 의혹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