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수원포교당의 '십시일반 장학불사'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며 '인재육성 불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 해외 포교 등을 전담할 스님이나 재가 불자 육성을 위한 '십시일반 장학불사'를 통해 지금까지 수원포교당이 지급한 장학금은 총 4억여원에 달하며 수혜자도 500여명에 이른다.
동국대학교나 해외 대학에서 수학중인 스님이나 각 분야에서 수학중인 재가 불자 등 50여명에게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해온 수원 포교당의 장학사업은 타 기관·단체의 장학사업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 명의 재력가나 사업가들의 기부 또는 지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백여 명의 불자들이 '십시일반의 보시정신'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장학사업이라는 것. 또한 재정여건이 어려운 지역 사찰로는 드물게 10년 가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장학금은 매년 음력 정월 수원포교당 대중 스님이 직접 적어 작성한 '옴마니 반메훔' 다라니를 불자들에게 나눠주고 이에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불자들이 보시한 성금 등으로 마련한다.
수혜대상의 폭은 수원포교당에서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지도하고 있는 대학생 지도간사를 비롯해 문화, 학술, 회계 등 각 분야의 대학원생, 해외에서 불교나 철학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스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원포교당은 또한 이와는 별도로 동국대학교 불교학생회에도 해마다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대학생 불자들의 신행 활동을 돕고 있다.
수원포교당을 이끌고 있는 성관 스님은 “보다 많은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도조직인 각 지역 반야회의 임원들과 뜻을 모아 장학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포교당은 지난 3일2월 초하루 법회후 동국대 석림회 학인스님과 대학생 등 30여명에게 2003년도 상반기 장학금을 수여했다.
수원포교당 '십시일반장학사업' 인재육성 '큰힘'
입력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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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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