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측은 눈물을 머금고 있는 설현과 이종현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생의 이야기를 다뤘던 시즌 1에서 설현은 뱀파이어이기에 인간 여진구(정재민 역)와의 로맨스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전생으로 되돌아간 조선시대에서도 두 사람은 양반과 백정이라는 신분 차이 앞에서 또다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가슴앓이 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핏기 없는 얼굴로 식은땀까지 줄줄 흘리고 있는 백마리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한시후 역시 눈물을 머금은 채 슬픔 한가득한 얼굴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인 건지, 왜 이토록 눈물을 보이는 건지 호기심이 자극되고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한 관계자는 "사진 속 장면은 마리(설현)와 시후(이종현)의 마지막 대화의 모습으로, 이 대화를 기점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여진구가 흡혈귀 토벌을 위해 조직된 '은혈사'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자신의 목숨도 담보할 수 없어 사랑하는 설현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에서 이종현과 설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지, 그로 인해 여진구, 설현, 이종현 세 남녀는 시즌 2에서 어떤 인연을 마무리하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 9회는 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후 10회부터는 다시 현대의 이야기로 시간이 이동, 시즌 1(1~4회)에서 멈췄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