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호 태풍 찬홈 /기상청

화요일인 7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에 비가 오고 있으며, 호우특보가 발표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단위 mm)을 보면 성산(서귀포) 141.0 성판악 110.5 선흘(제주) 87.0 거문도(여수) 44.5 매물도(통영) 22.5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의 경우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강하게 많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 11호 태풍 낭카 /기상청

북서태평양에서 한꺼번에 발생한 세 개의 태풍 중에 9호 태풍 찬홈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나 중국 남동부 연안쪽으로 이동하겠고, 10호 태풍 린파(LINFA)는 밤사이 소멸되겠다.

태풍 찬홈(CHAN-HOM)은 7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920㎞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이며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급 태풍이다.

찬홈은 계속 북서진해 9일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중국 상하이쪽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지난 4일 발생한 11호 태풍 낭카(NANGKA)도 북상하고 있다.

태풍 낭카는 7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1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3㎞이며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장마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 찬홈과 태풍 낭카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예상 강수구역과 강수량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