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래 영화 보며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세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야외 공원을 무대 삼아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한 극장이 있다.

성남미디어센터는 7월부터 9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11일부터 격주 토요일 저녁 8시 성남 아트센터 큐브플라자 야외공간에서 진행되는 ‘패밀리 영화관’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시작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퍼시픽 림’, ‘빅 히어로’ 등 가족영화 위주로 운영된다.

특히 다음달 28일 분당율동공원에서 상영 예정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자막과 화면 해설이 함께 나오는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준비해 장애의 문턱 없이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는 ‘독립예술영화관’, ‘경기도다양성영화관’, ‘DMZ다큐영화제우수작 상영회’를 진행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독립, 다큐 영화를 볼 수 있다.

군포시도 오는 24일부터 3주간 주말마다 무료영화제인 ‘한여름 밤 별빛 영화 산책’을 운영한다. 상영관은 수리동 철쭉동산, 군포2동 물놀이장, 금정동 금정제일공원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 공간으로, 총 9회에 걸쳐 무료로 ‘몬스터 대학교’ ‘과속스캔들’ 등을 상영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