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7월 세계 8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히말라야 14좌고봉 완등에 성공해 한국 산악의 역사를 새롭게 쓴 산악인 엄홍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전시관이 15일 문을 연다.

의정부시 망월사역 서쪽입구(구 호원동사무소)에 1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50평 규모로 설치한 기념관은 이미지울과 전시보드 등을 설치하고 엄씨가 사용했던 산악관련 장비 등이 전시된다.

엄씨는 어렸을 때부터 원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체력을 다졌고 지난 88년 9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등정 성공을 시작으로 2000년 7월말 세계 8천m급 14좌중 마지막으로 K2봉 정복에 성공했다.

다음해 9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육관련 훈장중 최상위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개관식인 15일에는 서울 산악연맹구조대의 원도봉산 두꺼비바위 암벽시범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