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월요일은 주말 동안 한반도에 거센 비를 뿌린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북한 지역에서 소멸한 가운데 중부지방과 서해안지방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찬홈은 이날 새벽 평양 북쪽 20km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태풍 찬홈으로 인한 누적 강수량 현황(11일~13일 7시 현재, 단위: mm)은 윗세오름(제주) 1432.5 지리산(산청) 392.5 뱀사골(남원) 304.5 화개(하동) 232.5 사내(화천) 118.5 강화 90.0 대곶(김포) 53.0 능곡(고양) 47.5 광탄(파주)46.0다.
태풍 찬홈이 소멸하자 지난 4일 발생한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태풍 낭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0㎞이며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낭카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거쳐 16일에는 가고시마 남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금요일인 17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이 태풍 낭카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경계가 필요하다.
태풍 낭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하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