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8회에서는 정선호(박보검 분)가 이현(서인국 분)의 잃어버린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선호는 이현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 이준영(도경수 분)에게 자신을 넘겼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정선호는 이현의 주위를 맴돌았지만, 당시의 기억을 잃은 이현은 정선호를 수상쩍게 생각할 뿐 정체를 짐작하지 못했다.
이현은 실종된 동생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쫓다가 단서가 발견된 한 선착장에 취직했다. 여기서 이현은 시체를 발견하며 살인사건에 휘말렸다.
경찰은 피해자와 친하게 지냈던 용의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이현은 경찰을 따돌리고 그에게 자신의 동생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보여주며 "시체 운반하다가 들킨거 아니냐"고 정곡을 찔렀다.
용의자는 이현의 추궁에 시인하며 "어느 날 전화가 와서 수출되는 미술품 사이에 박스를 숨겨서 배에 실으면 된다고 했다. 그럼 배에서 또 다른 사람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박스를 버리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스를 하나씩 실을 때마다 큰돈이 들어왔다. 그러다 박스 안에 뭐가 들었는지 보게됐다. 그 후로 가끔 열어봤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궁금해서"라고 말했다. 시체에는 이현의 동생이 쓰는 사인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시체가 얼마나 배달됐냐"는 이현의 질문에 "한 사람당 한알 씩 달았다"며 팔찌를 내밀어 이현의 동생이 연쇄살인마임을 암시했다.
감옥으로 끌려가던 용의자는 자신에게 시체를 버리라고 시켰던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뒤돌아봤고, 그 곳에는 장선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