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양돈농가들이 또다시 깊은 시름에 잠겼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여만에 찾아온 돼지콜레라 악몽때문이다.
21일 돼지 60마리 혈청검사 결과 이중 3마리가 돼지콜레라 양성 판정을 받은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C농장은 22일로 예정된 사육돼지 3천900여마리의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농장은 당초 이날 오후부터 살처분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인근 군부대 인원을 확보 못해 할 수 없이 다음날로 살처분을 연기했다. 이 때문에 농장에서는 돈사 방역과 출입 통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농장주 김모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이제는 양돈업을 더 계속할 힘도 없고 생각도 없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 농장 돼지들에게 이상이 발견 된것은 지난 19일이었다.
돼지 3마리가 피부에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60마리의 혈청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C농장과 마찬가지로 김포 S축산에서 돼지(총 104마리)를 반입한 관내 농장 5곳에 대해 돼지 콜레라 검사에 나섰지만 다행히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콜레라발생농장주변 '망연자실'
입력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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