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에 대한 찬사는 길다. ①최고 지성인 ②최고 학문 수호, 개척, 전수자(傳授者) ③최고 학문의 전당 주인공 ④그게 몇 층의 탑인지는 몰라도 상아탑 꼭대기에 올라앉은 학자 ⑤신성하고 고상한 철 밥통 직업 ⑥가장 고상한 ‘학술(學術)’ 기술자 ⑦걸어 다니는 크레디트카드 ⑧공항 검색대를 거의 프리패스하는 사람 ⑨사돈 감으로 0순위 등. 한 마디로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다. 교수란 가르쳐 주는 ‘敎授’고 가르쳐(敎) 지도하는(導) 사람이다. professor(교수)엔 ‘신앙고백서 또는 그 고백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confess가 라틴어 confessus에서 온 말로 ‘자백하다, 고백하다’라는 뜻이듯이 confess에서 파생한 말이 바로 professor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최고 학문을 공언(公言) 고백하는 사람, 그런 지성인이 대학교수다. ‘大學’이 ‘큰 배움’이라면 교수는 큰 스승이다. 중국의 사서(四書) 중 하나가 ‘大學’이고 중국 주나라 이후 왕자들이 세운 최고 학부가 대학이었다.
국어사전의 ‘대학’ 풀이는 읽기조차 숨찰 정도다.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 광범하고 정치(精緻)한 응용 방법을 교수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급 학교’라는 거다. 그런 대학의 권위는 어떤가. 세계 최초의 대학은 1088년 설립된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다. 그 후 12세기에 문을 연 옥스퍼드, 13세기 초의 케임브리지 대학의 권위야말로 대단하다. 1636년의 하버드, 1701년의 예일 등 미국 명문대들도 그렇고. 그런 대학들의 교수가 제자 성추행과 성폭행이나 일삼고 주먹이나 휘두른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용인의 모 대학 교수가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 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르고 인분까지 먹였다는 뉴스가 있다. 그건 인간도 아니다. 최고 지성인인 대학 교수 짓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분을 먹였다’면 인두겁―인간의 탈을 쓴 괴수(怪獸)고 마귀지 사람이랄 수 없다. 일본에선 ‘교수’ 발음이 ‘교주’로 무슨 사이비 종교 교주 같지만 그 교수가 혹시 상습폭력 등 패악만을 전도하는 사이비 종교 교주는 아닐까. 징역 10년 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