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서울우유 등 유치
섬유·패션 클러스터 기대감
도금업체 산단 조성 가시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는 도내 일자리를 늘려 고용난을 해소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 발맞춰 산업단지 조성과 분양률 제고를 통해 이를 실천해 가는 양주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13년 1월 홍죽일반산업단지를 준공해 (주)카페베네와 (주)두라푸드 등 국내 인지도가 높은 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현재 70%를 웃도는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분양이 완료되면 약 5천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남경필 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서울우유 양주 통합 신공장 건립 업무 협약’을 체결,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는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사업 시행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원에 위치한 은남산단은 68만7천206㎡ 규모에 폐수 발생 섬유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섬유·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남산단의 장점은 폐수처리시설, 공원 및 녹지, 도로 등 친환경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고, 비교적 저렴한 임야가 전체 토지의 64%를 차지함으로써 조성비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또 국지도 39호선이 확장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양주)에 양주IC가 들어서 빠르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밖에 취득세(등록세) 50% 면제, 재산세 5년간 35% 감면과 단지 내 열 공급처리시설 설치, 전용공업용수 공급 등 시의 적극적 지원 혜택으로 최근 실시한 입주희망 수요조사 용역에서 전체 238개 업체 중 57%에 해당하는 136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도내 도금업체와 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양주은남도금사업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들어가 실수요자 참여방식을 통한 산단 조성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산재한 기업들을 집적화해 생산성과 비용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기업 유치는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지역 일자리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은남산단은 수요조사 결과 서울중부염색조합, 안산시 소재 섬유 기업 등도 입주에 관심을 두는 등 입주희망 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어 조기 분양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 구축은 결국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일자리가 쏟아지는 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양주시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상헌기자 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