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을 맞아 양평군과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20%클럽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경기도, ICLEI한국사무소, 일본 환경성, 가나가와현이 후원한 '2003 한·중·일 워크숍'이 양평군 여성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21일 열린 워크숍에는 한택수 군수 및 장철균·김유택 의제21공동대표, 류인수 환경농업21추진위원장 등 관내 환경관련 단체장과 한국지자체국제화재단 임수복 이사장, 나카무라 테쓰오·스지앙후아등 한·중·일 환경관련 전문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 군수는 '양평군의 환경정책'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는 오존층의 파괴와 산성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재난과 재해를 겪고 있으며 머지않아 지구상 생물 전체의 생존기반도 위기를 맞을 우려가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또 “군은 맑은물 보전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제2의 농업부흥운동'을 제창하고 전국 최초로 순수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양평 환경농업-21'을 선언, 비점오염원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BMW(Bacteria Mineral Water)설치, 농약·제초제·화학비료 사용안하기 등을 실천하며 '물을 살리기 위한 땅 살리기'를 적극 추진해 왔다”며 시의 시책을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일본 구즈마키시 나카무라 테쓰오(中村哲雄)시장은 풍력과 풍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가축의 배설물로는 메탄가스, 버려지는 나무껍질과 조각들은 목재원료로 가공하는 등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소득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룬 시정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또 중국 심양시 위생감독소 스지앙후아 주임은 “시는 1950년대 이후 중공업을 기반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오염 및 환경보호대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현재 심각한 수질오염과 물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절수와 새로운 수자원 개발을 통해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하수처리장 건설과 산업체의 하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