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와 인접해 있는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부 지역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구역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창릉동 8통주민 90여명은 지난 21일 8통지역을 서울시 은평구에 편입해 달라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창릉 8통 지역은 전화도 서울 번호를 사용할 뿐 아니라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시 시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할증요금을 부담하는 등 서울 생활권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시 편입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10월 서울시 은평구는 행자부에 창릉동 8통 등 이 지역 일부를 은평구로 편입해 달라고 요청, 고양시가 주민의견조사 결과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창릉동 주민들은 은평구가 고양시 지역으로 깊숙이 들어온 진관내외동에 쓰레기적환장건설 등을 추진중이어서 창릉 8통이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은평구 혐오시설이 모두 이곳으로 집중될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