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 약 1만 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하는 전국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가 조성된다.

동화엠파크는 2011년 엠파크시티 랜드(2천500대), 엠파크시티 타워(4천500대)를 차례로 지어 약 7천 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를 만들어 운영 중이며, 3천630대 전시 규모의 엠파크시티 M1을 추가로 짓는다.

동화엠파크는 16일 서구 가좌동 M1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M1은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체면적이 축구장 13개 보다 넓은 9만4천938㎡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시공은 제일모직이 맡았다. 총 공사비는 590억원이다.

동화엠파크는 랜드, 타워를 짓고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쏟아 중고차 매매 거래에 최적화된 구조로 M1을 설계했다. 또 허위매물 차단 시스템과 고객 불만 관리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중고 수입차 판매 확대를 위한 계획도 세워 추진한다.

M1이 완공되면 엠파크시티는 차량 동시 전시 규모는 물론, 차량 판매, 입점 중고차 매매 상사 수 등이 전국 최대로 중고차 매매 시장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게 동화엠파크의 설명이다. 또 연간 거래액이 현재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화엠파크는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매매단지 확대와 더불어 중고차 판매·구매 서비스인 ‘이지옥션’과 ‘엠파크 다이렉트’ 운영을 활발히 하고, 할부 금융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정대원 동화엠파크 대표는 “M1 완공 후 사업 전개 상황에 따라 매매단지 추가 확대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며 “선진형 중고차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해 지속 성장 중인 국내 중고차 시장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