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정' 인조반정 성공…광해군 차승원 무릎 꿇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 방송 캡처

'화정' 차승원이 김재원 앞에 무릎을 꿇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30회에서는 인조반정에 성공한 능양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능양군은 군사에 잡혀온 광해군(차승원 분)에 "내 앞에 무릎을 꿇으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던 내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광해군은 능양군에게 "너는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며 "너는 이 나라를 가장 큰 실패로 몰고 갈 것이다. 그 날 너희는 이 순간 나보다 더 큰 모욕을 느낄 것"이라고 경고했다. 

능양군은 "네가 아직도 임금인 줄 아느냐"고 소리쳤고, 광해군은 무릎을 꿇고 "기꺼이 무릎을 꿇고 어좌를 내줄 것이나 너는 결코 같은 일을 겪는 군주가 되지 말거라"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기억하고 장차 네가 누구의 앞에도 무릎을 꿇지 않도록, 이 나라 백성 모두가 그리 될 수 있도록 깨어 있거라. 이 나라의 만백성을 살피거라"고 당부하며 끝까지 군주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