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마지막 회에서는 전생의 기억까지 회복한 정재민(여진구 분)이 뱀파이어 백마리(설현 분)에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민은 백마리를 포옹하며 "환상이 아니라 기억이었다. 오래전 내 기억 속에 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뱀파이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백마리와 한시후(이종현 분)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이 학교에 퍼지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해했다.
백마리는 친구들의 괴롭힘에도 꿋꿋하게 버텨냈다. 인간에게 증오심을 가지고 있던 한시후도 백마리, 정재민와 친구가 되며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학부모들은 한시후의 불량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강제 전학을 요구했고, 조아라(길은혜 분)를 필두로 한 반 친구들이 "학생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한시후를 감쌌다.
정재민과 조아라를 비롯한 학생들의 지지로 특별반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밴드를 꾸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을 시기한 다른 참가자들이 녹화를 거부하면서 위기가 닥쳤지만 정재민은 "세상으로 나가는 입구는 많다"며 방송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어우러진 밴드가 길거리 공연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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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마말레이드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