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모자 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 모자가 마스크를 쓰고 출연한 '기자회견' 영상이 게재돼 파문을 일으켰다.
세 모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간 남편 및 시댁식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왔으며, 엄청난 양의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진과 만난 이모 씨는 "남편이 액체를 주입했다. 남편은 그걸 최음제와 마약이라고 불렀다"며 "아이들의 경험이 증거다. 난 20년 동안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남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성폭행 영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또한 세 모자를 돕는 무속인 김모씨의 존재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 씨의 언니는 동생이 무속인 김씨에게 신내림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 후 시댁과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졌다"고 말했다.
이 씨의 남편이자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허모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돈 때문에 김씨가 이씨를 비롯해 아이들까지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영상과 진술서를 확인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유사 강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정서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