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건설업체로부터 '떡값' 명목의 금품을 받아 물의를 빚은 여주군 6개 읍·면 관계자들이(본보 3월31일자 19면 보도) 전원 형사입건됐다.
여주경찰서는 8일 전 여주읍장 정모(57)씨와 가남면장 박모(49)씨 등 공무원 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들에게 금품을 돌린 J토건 대표 함모(45)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월21일 오전 10시께 여주읍사무소 2층 읍장실에서, 박씨는 같은달 23일 오후 4시께 가남면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건설업자 함씨로부터 각각 5만원권 농산물상품권 20매(100만원 상당)씩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함씨는 주로 읍·면 단위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해왔으며, 설을 앞두고 '떡값' 명목으로 각각 50만~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6명의 읍·면장 및 총무팀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떡값' 명목 금품받은 여주 공무원 6명 입건
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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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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