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탄소제로 목표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풍부한 자원 활용 수도권 해양관광 허브로 조성
대부도는 약 100㎞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스물네번째로 큰 섬이며,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역이다. 대부도에서 바라보면 인천 쪽으로 송도신도시가 보인다. 송도와 대부도는 큰 차이가 있다. 송도는 빌딩 숲의 도시지만 대부도는 생태휴양 숲의 도시를 꿈꾼다.
대부도는 경기만의 중심축으로 수도권 2천300만 명의 인구와 중국 등 해외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대부도는 경기도를 대표해 15년 동안 새로운 비전을 갖고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범적인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 도시가 될 것이다. 블루이코노미 모델은 또 하나의 안산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에 카본제로(Carbon zero)시티 개념을 추가해 대부도 발전전략 세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블루이코노미의 도시 자립화다. 이를 위해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화호 뱃길조성, 친환경 바이오 플락 첨단양식 단지조성, 시푸드밸리(Seafood Valley) 및 연안자원 보존, 마리나항 해안 레저단지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갯벌 자연보전과 개발이 공존하는 블루이코노미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이다. 마리나항 해상개발규모 11만4천993㎡로 총 300척의 레저 선박을 수용한다. 마리나항 조성 재무분석결과 건설 파급효과는 1천682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1천599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1만6천200명으로 추정되지만, 관광객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는 몇 배나 많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지속가능한 탄소제로 도시화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에코에너지타운 조성, 소수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 조성, 염생식물단지 조성, 무공해 전기버스 신설 운행, 대부도 해양환경의 숲 조성 등 탄소 중립도시를 만들고 있다. 탄소 중립의 블루이코노미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추정은 풍력·태양·지열 발전소 투자가 화석연료 발전소에 대한 투자보다 앞지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고용인력이 석유산업이나 가스산업의 고용인력보다 많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 실현 가능성은 높다. 대표적인 사례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풍도의 풍력에너지 자립섬이다.
세 번째는 한국 최고의 문화생태관광 도시화다. 이를 위해 미술관 스트리트 조성, 황금산 복원, 자연음악당 조성, 생태관광마을 조성, 마이스(MICE)관광산업 조성,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축제, 헬스케어 힐링센터 조성, 대부도 관광명소 및 해솔길 등 누구나 한 번쯤은 체류하고 싶은 보물섬, 수도권 해양관광의 허브 대부도를 하나하나 만들고 있다.
이 세 가지 발전전략이 융복합된 대부도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방하고 싶은 블루이코노미의 모범적인 전진(前進)기지가 될 것이다.
또한 대부도는 염생식물과 해양 숲 등 생명이 숨 쉬는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 터전이다. 그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대부도 갯벌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존재의 가치, 대부도·풍도·육도 등 자연 경관의 잠재적 이용가치, 환경오염원 해소 등 간접 이용가치, 친환경 바이오 등 직접이용가치 등 잠재적인 자산가치가 풍부한 우리의 대부도다. 또 하나의 안산, 블루이코노미 대부도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의 생산(生産)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
/제종길 안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