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7일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구간 상부에 2018년 12월까지 공원 조성을 목표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사업비 1천500억원을 투입해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1.9㎞(왕복 6차로) 구간에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녹지를 조성한다. 공원화 사업 구역은 8만3천㎡ 규모로 녹색 공간과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에는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양측 공공 공지와 완충녹지에 공사용 가설도로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매송~벌말 구간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도로변 소음기준치 주간 65㏈·야간 55㏈을 넘어선 주간 71㏈·야간 69㏈에 달해 아름마을 풍림·선경·두산·삼호·태영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소음으로 받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한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성남역사 공사로 공원화 구간에서 제외된 부분은 역사 공사가 마무리되면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애초 2021년까지 진행하기로 한 공사를 2019년 12월 말까지 43개월간 단축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