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장기 불황 늪에 빠진 건지 두렵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쳤고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로 금년 3%대 경제성장 전망부터 어둡다. 교역 1조 달러 달성도 올해는 미달 예상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액이 2011년 이후 줄곧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4년 만에 막을 내릴 조짐이다. 올 상반기 수출 2천687억 달러, 수입 2천223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5.1%와 15.6% 줄었기 때문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6년 만의 감소 전망이다. 27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2.6%, 원·달러 평균 환율 1천109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1인당 GDP는 2만7천400달러로 작년 2만7천963달러에 못 미친다고 했다. 가정수치에 따라 더 줄어들 수도 있고…. 작년 1인당 GDP 순위는 1위가 룩셈부르크로 11만 달러, 2위는 노르웨이와 카타르의 10만 달러, 이어 스위스 8만1천 달러, 호주 6만4천 달러, 덴마크가 5만9천 달러였다.
중국도 증시 폭락 등 경기둔화 조짐이 보이지만 그래도 썩 잘 나가는 나라가 중국이다. 엊그제 중국 세관총서(海關統計)는 금년 상반기 교역액이 11조5천300억元(약 2조달러)이라고 했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지난 3월 ‘2010~2014년 중국의 무기 수출량이 5.4%로 미국의 31.1%, 러시아의 26.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여객기 C919와 대형 수륙양용 비행기 AG600도 조립완성 단계”라고 중항(中航)공업 에어크래프트사(飛機公司) 탕쥔(唐軍) 사장이 밝힌 건 지난 3월이었고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또 지난 9일 ‘금년 6월 현재 휴대폰 생산량은 2억3천700만 대로 스마트 폰 화웨이(華爲), 롄샹(聯想), 샤오미(小米) 수출이 호조’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슈퍼 컴퓨팅 대회에선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이 제작한 ‘톈허(天河)’가 5연속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1990년대 이후의 일본 장기 경제침체, 그런 늪에 빠진 건 아닐까. 운수도 사납다. 세월호 망령에다가 지독한 가뭄과 메르스 사태 등. 치열한 투자활성화 등 종합적 장기적 경기진작 대책이 절실하다. 청년 일자리 창출도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