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구름 우수관. 29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천 일대에 구름모양의 거품이 날려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29일 낮 12시 40분께 하남시 신장동 덕풍2교 부근 우수관 부근에서 다량의 흰색 거품이 발생해 소방서와 하남시청 등이 긴급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와 소방서는 1시 20분께 흰색 구름의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소방차량 등을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거품이 계속발생하면서 오폐수흡입차량이 동원돼 오후 3시 20분께 모든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흰색거품은 인근 세재 및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직원 실수로 연료통을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로 원료 일부가 유출돼 우수관으로 흐르면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 하남시 구름 우수관. 29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천 일대에 구름모양의 거품이 날려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시는 거품이 발생한 지점의 물을 시료를 체취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흰색 거품을 발생시킨 원료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흰색 거품을 발생한 업체에 대해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흰색 거품을 발견한 일부 주민들은 '구름이 땅으로 내려왔다'며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한 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해프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