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오는 9월까지 전체 병동의 60% 이상을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병원 내 전담 간호 인력이 24시간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간병 프로그램이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처음 ‘보호자 없는 병동’ 정책을 추진했던 2013년 7월부터 전국 대형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병원은 현재 181병상 규모의 보호자 없는 병실을 오는 9월까지 2단계에 걸쳐 468병상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확대 배경과 관련해서 병원 측은 ▲메르스 사태 이후 부각되고 있는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분위기 ▲환자안전시스템의 강화 ▲병원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 문화의 정착 ▲전국 종합병원으로서의 경쟁우위 확보 등을 꼽았다.

인하대병원 이수연 간호부장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에 필요한 인력 풀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