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큰개선 ‘나’ 등급
원가관리시스템 자체 개발
미분양 아파트 100% 공급
박사장 “내년 최우수 목표”


김포도시공사(사장·박상환)가 지난 2년간의 적자에서 탈출,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재무건전화로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포도시공사는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201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돼 전년 대비 한 단계 높은 ‘나’ 등급을 받아 전국서 평가를 받은 11개 공사 중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분야 등에 대한 평가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영평가를 공개한 결과, 김포도시공사는 5개 등급(가~마) 중 ‘나’ 등급을 받았다.

김포도시공사는 그동안 ‘원가관리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미분양 아파트를 100% 분양했다. 동시에 학운 2 산업단지 분양률을 전년 22%에서 64%까지 끌어오려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공사의 뼈를 깎는 자구책 결과, 차입금 상환을 목표대비(120%·1천200억원) 초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94%(2013년)에서 231%(2014년)로 획기적으로 낮춰 지난 2년간의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전환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영혁신 TF구성, 제안활동, 제도개선 실적평가 도입으로 조직 내 경영혁신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재활용수집소 폐기물 처리방법 개선, 지하차도 적정조도 개선 등으로 공공시설물 관리비용을 18억원 절감하고, 체육관 강습프로그램 및 운영시간을 개선해 1억6천만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 안전분야에서는 안전관리체계 조직을 정비하고 안전비상 연락망 모바일 앱 개발, 재난재해 대비 매뉴얼 제작, 안전사고 예방 강화 등에 주력했다.

박상환 사장은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노사가 힘을 모아 이뤄 낸 훌륭한 성과”라며 “앞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년에는 최우수인 ‘가’ 등급을 받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