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이날 '신도시'를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하며 언급한 것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자 공급 확대 측면에서도 분명하게 시장을 식히겠다는 뜻을 다시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신도시의 입지 등 구체적인 청사진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도시 후보=지금까지 건교부가 자족성을 강조하면 서울에서 30~40㎞ 떨어진 서울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에, 서울 강남의 주택수요 분산에 중점을 두면 서울에서 20~30㎞ 떨어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에 입지할 것으로 점쳐져 왔었다.
신도시 콘셉트에 따라 후보지가 결정되는 셈. 건교부는 지난해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의 기능을 일부 이전해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었던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신도시의 콘셉트가 약간 바뀐 것으로 보인다.
강남 대체도시 기능이 강조됐을 때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청계산 주변 그린벨트 지역(일명 청계산밸리),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주변(광명~안산~시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었고 자족성을 강조할 경우에는 김포, 파주, 하남·남양주, 화성 등이 광범위하게 떠올랐었다.
#신도시 발표 이후 일정=후보지가 정해지면 곧바로 택지개발예정지구나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은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환경영향평가나 교통대책 등을 담은 실시·개발계획을 확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아파트 분양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4년.
따라서 신도시 2곳, 또 1곳이 추가될 경우 신도시 3곳의 추진 일정은 각각 다르겠지만 2007년 상반기께 아파트 분양이, 중앙부처가 새 행정수도로 옮기는 2010년을 한해 앞둔 시점에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 윤곽
입력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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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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