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경기도와 함께 경기 지역의 민속 문화를 보여주는 ‘경기엇더하니잇고(京畿何如)’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개최된다. 경기 지역 4개 권역에서 펼쳐져 온 농업·어업·임업·염업의 생업도구는 물론, 양주별산대와 안성 남사당 꼭두각시인형 등 경기 민속을 대표하는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된다.

1부 ‘경기를 알다’에서는 19세기 당시 경기감영 주변의 모습을 담아낸 ‘경기감영도(京畿監營圖)’와 ‘동국지도’를 통해 경기도를 알린다.

2부 ‘경기를 만나다’에서는 동서남북 4개 권역의 각기 다른 자연환경에 따라 형성된 농·어업, 염업 등의 생업 도구와 관련 민속놀이를 소개한다. 강원도에 인접해 임업 관련 민속 문화와 유물이 발달한 경기 동부지역과, 바다·염전을 생업으로 한 경기 서부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경기 북부지역은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에서 실시한 민속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한 결과물을, 남부지역은 농촌마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에서 실시한 민속 현지조사 결과물을 선보인다.

3부 ‘경기에 모이다’에서는 사통팔달(四通八達)지역으로서 서울과 지방을 잇는 가교이자 우리나라 물산의 집산지인 경기도의 대표 유물을 보여준다.

전시장 중앙에 장시가 마련돼, 이와 함께 발달한 안성 남사당 꼭두각시와 양주 별산대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도 특산물이자 우리나라 대표 명품인 강화반닫이·안성유기·광주분원의 백자대호(白磁大壺) 등도 선보인다.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