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 승격되면서 이전을 추진하자 오산시가 관내 이전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국가중앙병원의 유치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가능한 2개지역을 선정하고 관련자료와 유치신청서를 22일 국립의료원에 제출했다.

시가 검토하고 있는 예정부지는 경부선 2복선 전철,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국도1호선이 통과하는 양산동(3만∼8만평)과 내삼미동(3만∼5만평) 2곳이다.

시는 국가중앙병원 준공목표인 2007년도에 신설되는 세교(2007년 준공예정)및 동탄(2006년 준공예정)신도시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교육·문화·공공시설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게 돼 최적지라는 계산이다.

특히 서울~천안간 2복선 전철이 예정대로 2004년 개통되면 오산시내 3개 전철역사가 신설돼 서울과의 1시간 생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등 교통요충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사업과 연계, 2007년까지 서부우회도로와 동서우회도로등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계획으로 있어 중앙병원유치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립의료원은 이달안으로 국가중앙병원 후보지를 신청받아 다음달중 태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구성, 올해 안으로 예산확보및 부지선정을 끝내고 2004년 부지매입·기본설계에 이어 2005년 착공해 2007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설로는 양방 900병상, 한방 400병상, 중앙응급 의료센터 250병상등 1천550병상 규모의 병원시설과 희귀난치성질환센터, 공공의료지원센터, 양·한방협진연구소 등이 들어선다.